애송시 입니다.
사당동 단골 국수집에 걸려있는
이 시는 신촌역 합정방향에서도 보았고 홍대입구역에서도 보았습니다.
공짜로 읽는 詩
가난한 주머니도 무관치 않으나 술값은 잦은 편이다
게으름이야 타고난 천성
시집 한 권 선뜻 사지 않는 구차한 변명 늘어 놓자면
술집 카페보다 책방 문턱이 높다는 것이 아니다
노래방 게임방 비디오방 커피다방 줄지어 늘어선 동네
책방은 멀다 아예 없다
언제 부턴가 습관이 되어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몇 칸 몇 수의 문을 들여다 본다
신선한 아마추어들 사이에 소월이 살아오고 미당이 웃고
반가운 이름 좋은 구절을 만나면 선뜻 차에 오르지 못한다
몇 분마다 차는 오는 것, 즐기다 다음 차를 타도 좋지만 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넓은 오지랖 쓸데 없는 생각에 스스로도 한심하다
노래방에선 한 곡씩 부를때마다 얼만큼 저작료 포함된다던데
무상일까 지하철 요금에 포함되었을까? 시인들은 모두 배고프다던데.....
섬진강을 노래한 또 한 분 김이하시인
명동역과 을지로3가역 신촌쪽에선가 보았음
ㅎㅎㅎ 자필 사인을 선물 받았습니다.
메꽃 같은 생을 살다가신 울 어무이 옥산댁이 생각나서 한참을 머물었습니다.
'자작글 (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문화마을 내 고향 중산리 (0) | 2016.09.08 |
|---|---|
| 자연인 (0) | 2016.07.28 |
| 설을 쇠면서 (0) | 2016.02.10 |
| 인기남의 애환 (0) | 2015.07.19 |
| 마로니에 시 낭송회 (0) | 2015.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