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자.

시민대혁명을 위하여

임공이산 2016. 11. 16. 11:51

 

 

 

  

 

 

 

 

                            시민대혁명을 위하여/임공이산

 

 

 

 

 

 

               모두가 목청껏 외치는 그 현장에서 무언의 웅변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외침이야 말로 가장 큰 울림이었습니다.

               "그래, 잊지 않으마.  잊을 수가 없지. 그 원통함을 어찌 잊는단 말이더냐?"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

                                 詩/박노해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

나라의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오기에

주인들이 너도나도 한 마디씩 하면

주인들이 너도나도 한 요구씩 하면

 

원래 민주국가는 시끄러운

떼법 공화국

시위 공화국

파업 공화국

그래야 살아 있는 민주질서지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이다

조용한 강은 댐에 갇혀 썩어가는 강이다

하나의 꽃만 질서정연한 대지는 인공의 대지다

민주사회는 늘 시끄럽고 부딪치고 소란스러운 것

그것이 지속 가능한 최고의 효율인 것

 

시위도 없고 파업도 없고 조용한 나라는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독재의 나라이니

국민이 무력감을 느끼면 민주주의가 아니다

 

 

- 박노해,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에서

 

 

 

 

 

 

 

 

 

 

 

여전히 혼돈입니다.

자고 나면 새로운 뉴스, 그것도 상상을 초월한 대형 뉴스가 계속 터집니다.

까도까도 끝이 없고 파도파도 끝이 없습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나라가 이렇게 까지 타락하고 부패했습니까?

무너진 자존감에 시내로 쏟아져 나온 분노한 시민이 백만이 넘었으니 이것 또 한 한 획을 그은 사건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건만 유모차를 탄 유아에서부터 노인들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한데 어우러져 촛불을 하나씩 들고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키고, 일사분란하게 행진을 하고,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부에서는 폭동을 염려하나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온 세계를 놀라게 한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성을 여실히 드러낸 감동의 날이었습니다.

11월 12일 그날은 역사에 기록될 민주데이요 민주주의란 바로 이런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준 날이었습니다.

민주주의란 시끄럽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 것입니다.

시위도 하고 파업도 하고 데모도 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독재와 파시스트와는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에 대해 이해를 못하고 자기가 무슨 제왕인양 버티고 군림하는 박근혜 같은 사람이 있어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힘이 듭니다만 결국은 항복할 것입니다.

박근혜에 대해 가장 잘 안다는 김종필의 말에 의하면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지만 국민과 싸워 이길 수는 없는 것입니다.

원래 고약한 사람이니 수단과 방법을 다해 버티려 할 것입니다.

온 나라가 피곤할 것이고 국격도 점점 더 떨어지겠습니다만, 대통령을 잘 못 뽑은 대가로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

쾌도난마식 시원한 해법이 있으면야 좋겠지만 함께 고민하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조급하게 서두르지 말아야합니다.

흐름과 순리에 따르는 것이 왕도요 카오스를 푸는 방법입니다.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통령을 잘 못 뽑는다는 것은 국가의 재앙을 초래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비싼 댓가를 치룬 만큼 다시는 이런 시행착오를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사대강을 살린다면서 사대강을 죽여버린 전과14범 이명박이나, 무능하고 추악한 박근혜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역설적으로 민주주의이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란 잘 못 활용하면 매우 위험한 제도입니다.

나라의 주인노릇은 쉽지 않습니다.

계속 배우고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뭉치고 행동해야합니다.

이번 사건을 전환점으로 국민각자의 정신도 개혁해야 합니다.

“우리가 남이가” 식의 지역주의를 타파해야합니다.

역사를 바로 알고 친일을 청산하고 군사독재를 청산해야 합니다.

이승만을 바로 알고 박정희를 바로 알아야 합니다.

위장한 보수 수구들의 주술로부터 해방이 되어야 합니다.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감옥 보내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이 되었으면 일제에 부역한 자들을 삭탈관직하고 처벌해야 했던 것처럼, 박근혜 정권과 함께 국정을 도탄에 빠트린 무리들을 처벌하고 단죄해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에 부역하면서 권세를 누린 무리들, 새누리당을 비롯한 정치인과 관리들, 어용언론, 어용검찰, 어용경찰, 기타 어용세력들을 모두 처벌해야 합니다.

제2의 건국에 버금가는 시민대혁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시위를 축제로 승화시키는 위대한 시민의 힘!